Stephen WALT 하버드대 교수 특별강연
Where is the World Headed?

2019.08.27 16:00 ~ 18:00

2019년 8월 27일 오후 4시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의 스티븐 월트 교수 특강이 열렸다. 신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세계적 학자인 월트는 Where is the World Heading”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300여명의 청중과 더불어 이홍구 전 총리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도 참석했다. 박인국 학술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중 경쟁, 북핵, 한일 갈등 등 다양한 현안을 언급하여 월트 교수가 청중들에게 혜안을 제공해줄 것을 당부했다.

월트 교수는 강연을 통해 세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논의했다. 그는 먼저 지난 500년간의 시간을 간략히 요약하며, 경제적 발전, 초강대국으로써 미국의 등장과 최근 중국의 비약적인 성장을 거론했다. 그리고 과거 분리되어 있던 세계의 통합, 나아가 세계화에 대한 반발에 따른 포퓰리즘의 등장을 현시대를 대표하는 현상으로 규정했다. 이후 그는 다가올 미래를 논의하며, 과학혁신과 기술개발이 가져올 근본적 변화, 시급해진 환경 문제 등을 지적했다. 나아가, 동아시아 차원에서는 중국의 부상으로 인하여 기존 동아시아 동맹체제 다가올 도전을 논의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대담자인 고려대 국제학부의 이재승 교수는 월트 교수의 다양한 주장을 분석하며, 이후 청중들로부터 받은 질문을 통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재승 교수는 현재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평가를 요구했고, 월트 교수는 올바른 것을 그릇된 방식 (doing the right thing in the wrong way)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아시아에서 다자주의적 제도의 가능성을 질문받자, 월트는 더 적절한 안보 체제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며, 이와 같은 차원에서 현재 한일 관계를 우려했다. 나아가 미·중 사이, 안보와 경제 사이 한국이 겪는 딜레마에 대해 월트는 결론적으로 안보가 제일 중요하며 안보가 보장된 상태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국제정치이론의 설명력, SNS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 등 다방면의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 후 당일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Stephen WALT, 이재승

연사 및 발표 주제

  • 강연자: Stephen WALT, 하버드대

     

  • 대담자: 이재승, 고려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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