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 29] 오드 아르네 베스타(Odd Arne Westad)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중국과 두 개의 한국 (China and the Two Koreas Today)

2017.05.24 10:00 ~ 12:00

베스타 교수는 냉전과 중국현대사에 정통한 역사학자로, 이날 강연에서는 청나라와 조선의 관계로부터 시작해 한중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 나갔다.

베스타 교수는 중국은 ‘제국’으로서의 성격이 강했고, 조선은 그 당시 이미 ‘국가(nation)’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했다고 비교하며, 당시 청을 오랑캐 나라로 여겼던 조선은 청에 대해 형식적인 예만 갖추면서 정치적 예속은 최대한 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중은 경제, 북핵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로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관계이고, 중국 시장만 한국 경제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 역시 중국에게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평하면서 그 배경도 함께 설명했다. 경제가 부상하면서 글로벌 파워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중국은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사안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관계 역시 아직 적합한 정책을 찾으려 분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일관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거대한 음모를 가지고 비밀스럽게 한반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중국인들이 트럼프 정부의 등장을 미국의 이 지역에서의 후퇴라고 보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그것이 어떤 시스템일지, 과연 중국이 미국과 영국처럼 글로벌 공공재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중관계에 관해서는 중국 안에 북한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각각 북한을 보는 입장이 다르며, 그것을 하나로 묶어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 분명한 점은 이전에 비해 북한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중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 가능한 현상유지를 원하지만, 상황이 점차 불안정하게 변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따라서 조속한 대화 재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은 중국의 염려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중국과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Odd Arne WESTAD, 김재천

연사 및 발표 주제

  • 강연자: Odd Arne WESTAD,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중국과 두 개의 한국 (China and the Two Korea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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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담자: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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