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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최태원 다시 미국으로…최종현학술원과 일본·미국 포럼

2021. 12. 03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일 개최된 도쿄포럼 2021에서 녹화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최종현학술원 주최 국제 포럼 참석 차원이다. 최 회장은 이에 앞서 최종원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함께 연 온라인 국제 포럼에서도 개회사를 맡아, 집단지성과 협력의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1’ 개회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면 과학과 기술, 인간 정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살펴봐야 한다”며 “사실상 이중 가장 큰 도전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결의”라고 말했다.

도쿄포럼은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인재 육성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최종현학술원이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열고 있는 포럼이다.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개회사를 맡았다.

최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탄소 배출 넷제로(Net-Zero)’ 달성을 언급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공동의 의지와 체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민간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 감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보호 크레딧(EPC)’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도쿄포럼은 ‘미래의 설계 : 과학과 인간의 마음’을 주제로 2~3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미국 예일대 최초의 아시아계 학장인 천명우 교수, 정치 철학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프랑스 출신의 석학 자크 아탈리, 일본 건축가 쿠마 켄고 등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한다.

최 회장은 곧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오는 6~8일(현지 시간) 열리는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참석을 위한 출장이다. 최 회장은 올해만 3번(5월, 7월, 10월)이나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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