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8 701

아시아투데이 최태원 SK 회장 “기업,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해 사회적 역할 실행해야”

최종현학술원, 온라인 생중계 방식 컨퍼런스
코로나19 사태 분석하고 대응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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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최태원 SK 회장이 ‘코로나19 위기와 대응, 그리고 미래’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최종현학술원 생중계 화면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기업이 사회적 역할을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소외된 개인이나 조직 등 사각지대를 적극 찾아내고 ‘안전망(세이프티 넷)’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8일 최종현학술원과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코로나19 위기와 대응, 그리고 미래’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플랫폼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현학술원은 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20주기를 맞이해 설립된 지식 교류 플랫폼이다. 최태원 회장은 최종현학술원의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심층 분석하고 우리사회와 국제 관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집중 조명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며 코로나19 대응 치료제 개발, 정부의 역할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다.

행사에 참여한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면 기반의 지적 교류가 단절됐음에도 오늘과 같은 비대면 소통의 장이 열리는 것을 보면 우리사회에 큰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을 실감한다”고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기업 시스템에서 여러 군데 취약점을 발견했고, 변화를 주도할 기업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SK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SK는 지난 3월 개학 연기 및 외출 제한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대구·경북 취약계층 어린이 1500명에 도시락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행복도시락’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SK의 작은 시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역할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저 또한 상당기간 재택근무를 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우리 모두에게 코로나19는 전염병 확산이라는 불행한 사건”이라면서도 “이를 계기로 혁신을 과감히 수용하는 사회분위기를 형성하고, 보다 도전적이고 대담한 제도 도입과 변화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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