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인재 양성을 강조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최종현 학술원(가칭)’을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 행사’에서 “선대회장은 100년 후를 위해 사람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며 “이런 뜻을 이어가고자 새로운 학술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1974년 설립됐다. 이는 최 선대회장의 60년대 미국 유학 시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그는 이스라엘이 강소국이 된 이유를 ‘인재의 힘’에 있었다는 것을 유학 도중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현재까지 44년 동안 747명의 해외 명문대 박사를 비롯해 37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SK는 이 재단과는 별도로 최태원 회장의 교육 철학까지 담은 새로운 학술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