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언급을 여러차례 해온 만큼 사회공헌 사업에 대해 대외적으로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우리가 행복하려면 고객·주주·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돼야 하고 우리의 행복을 이들과 나눠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같은 행복론이 SK그룹 주요 계열사 정관에도 반영되어 있다. '지속적인 이윤창출' 대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겠다'라는 문구가 정관에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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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교육재단의 역사는 꽤 유구하다. 1974년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설립했다. 재단의 설립 목표는 세계수준 학자를 양성해 학술발전을 통한 국가발전 촉진이다. 이에 재단은 국내 인재들을 선발해 유학자금을 지원해준다. 사회과학, 자연과학, 동양학,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727명의 박사학위자가 배출됐다.
또 재단이 인재양성의 2단계 중점 사업이라고 설명하는 국제학술사업은 아시아 각국 학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학자와 협력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국과 아시아 내 17개 아시아연구센터를 설립해 현지 학자들의 다양한 학술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학술사업은 최태원 회장이 최종현 이사장에 이어 지난 1998년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힘을 받았다. 최종현 이사장 시절에는 주로 해외유학 장학사업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에는 국제학술교류사업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최종현 선대 회장 20주기를 맞이해 비영리 공익재단, 최종현 학술원이 새롭게 출범됐다. 최태원 회장이 사재를 출자하고 SK계열사가 기부해 1000억원의 기부금으로 출범된 해당 재단의 이사장은 최태원 회장이 맡으며, 학술연구와 국제포럼 등 기존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의 학술사업이 인가된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장학사업 중심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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