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7 570

동아일보 손정의-마윈 '도쿄포럼' 회동. "늑대의 야성으로 미래 AI시대 준비해야"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는 피할 수 없다. ‘늑대의 야성’을 지니고 AI 시대를 준비하는 사람만이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62)과 마윈 중국 알리바바 창업주(55)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회 도쿄포럼’에서 AI 시대에 대한 낙관적 관점과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둘은 세계적 기업가가 된 지금도 자신들이 ‘늑대의 야성’을 갖고 있다며 “개와 늑대가 서로를 냄새로 알듯 우리 둘도 같은 동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동물적 감각으로 AI 시대가 올 것을 알았다”며 “이때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최고 교육 임원이 되어야 하며 기업의 성패도 인재 육성에 달려 있다”고 창의적 교육의 중요성을 주문했다.

 

(중략)

 

이날부터 8일까지 열리는 도쿄포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이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 도쿄대와 올해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국제 포럼이다.

 

 

최태원 “전세계 지정학적 위기… 이런 긴장 상황 없었다”

 

韓日기업 미래재단 설립 제안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정학적 위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 이후 3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무기화하고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이렇게 긴장된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남미, 중동, 동북아시아에 긴장이 고조되고 미중 무역전쟁, 보호무역 등이 세계 무역과 성장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 기업이 양국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을 ‘미래 재단’을 만들자”며 동북아 국가의 화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면 ‘윈윈’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양국 기업이 5세대(5G)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테스트베드를 만들면 양국 스타트업이 자율주행차 실험 등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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